[이주의 키워드] 홍콩 보안법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9 18:00
  • 호수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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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5월28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법률과 체제를 통해 홍콩의 국가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예방하고 처벌한다’는 것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홍콩 보안법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이 반중 시위에 대한 억압 근거로 보안법을 꺼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곧 홍콩의 자치권을 빼앗은 조치와 다름없다. 이 때문에 보안법을 두고 “일국양제의 죽음”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 보안법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데도 한몫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미국법의 대우를 받는 특별지위 목록에서 홍콩을 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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