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21대 국회 최대 화두는?[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5.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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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원구성 협상 지지부진…20대 국회 잔상 남아”
이준석 “공수처 둘러싼 여야 극한대립 계속될 것”

21대 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일하는 국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가 법안 처리율 38.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최악의 국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는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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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20대 국회의 잔상이 보인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야가 원구성 협상에서부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말 사이에 협상을 깔끔하게 끝내고 새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또 “여야 모두 국회 운영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포용력을 보여야 하고, 야당은 발목잡기를 넘어서서 생산적인 견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역시 “21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협치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언급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 재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런 사례들만 봐도 여당에서는 야당이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21대 국회는 여당이 자기 입맛대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이 재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여당이 말로는 협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야당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수처장 자리에도 여당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힐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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