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어린이 교통사고 “4월~10월, 화수목에 집중 발생”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3 15: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소비자 물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국제유가 하락 영향
‘울산 청년 희망공제사업’ 첫 시행, 35명 지원
울산 정자항 해역에 해중림 5ha 조성

최근 3년(2017~19) 간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4월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초등학교 등교 개학이 지난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데다 일명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가중 처벌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에서 경찰이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다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에서 경찰이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사고 541명의 사상자 중 사망 2명, 부상 5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울산지역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는 6월 27건, 8월 25건, 5월 22건 순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건으로 이 중 사망 1명, 부상 25명, 중상 8명, 경상 16명, 부상신고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저학년에 집중됐다. 초등학교 저학년 사고의 경우 254명이며 특히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한 1학년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쿨존 내 법규위반을 살펴보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6건, 신호위반 4건, 기타(운전자법규 위반) 2건, 중앙선 침법 1건 등으로 조사됐다.요일별로 화ㆍ수ㆍ목요일에 집중돼 있었다.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4월부터 10월에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았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시야가 좁고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 등이 부족해 차량을 피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고 충동적인 성향이 있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등교 개학을 앞둔 만큼 운전자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교통안전교육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보행지도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소비자 물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국제유가 하락 영향

울산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5월보다 0.4% 떨어지면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급락이 전체 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지방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03.28(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1년 전보다 0.4%가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10월(-0.4%)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4월(-0.3%) 올해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4월보다 0.4%, 지난해보다 0.7% 각각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돼지고기, 휘발유 등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구입하고 지출비중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141개 품목의 물가를 말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6% 하락했고, 지난해와 비교해 6.1% 상승했다. 특히 배추(98.3%), 돼지고기(17.4%) 가격이 크게 올랐고, 마늘(-21.6%), 고춧가루(-10.1%) 등이 내렸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9.2% 급락했으며 이는 전체 물가를 0.82%포인트 끌어내렸다.

한편 공공서비스, 집세는 1년 전 보다 0.2% 떨어졌고, 학원비나 주택관리비 등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울산 청년 희망공제사업’ 첫 시행, 35명 지원

울산시는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의 장기근속과 결혼 장려를 위해 ‘울산 청년 희망공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근로자와 시가 매월 일정액을 3년간 적립해 기간 내 결혼하고, 근속하면 만기 후 목돈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매월 30만원씩 적립하면 시가 매월 20만원씩 매칭해 3년간 적립하게 되며, 만기 시에(결혼을 했을 경우) 원금 180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신청 대상은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미혼 근로자로, 울산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중소기업에 2년 이상 재직하고 2019년 월 급여 총액이 350만 원 이하인 청년이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기준과 재직기간을 고려해 3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6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울산일자리재단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과 울산 일자리창업정보센터(http://www.ulsan.go.kr/jo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 정자항 해역에 해중림 5ha 조성

울산시는 수온 상승과 연안 개발, 연안 오염이 심한 갯녹음 발생 해역에 해중림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상 해역에 자연석(1㎥ 이상 크기)을 투석한 뒤 울산 해역에서 서식이 가능한 곰피와 감태 등의 해조류를 이식하거나 포자방, 모조 주머니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해중림이 조성되고 있는 울산 정자항ⓒ북구청
해중림이 조성되고 있는 울산 정자항ⓒ북구청

이렇게 조성된 해중림은 수산생물 산란장과 서식처, 먹이생물을 제공하고 부수적으로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도 활용한다.

시는 올해 6억 원을 투입해 북구 어물동 정자항 해역 5ha에 해중림을 새로 조성한다. 또 기존에 조성된 북구와 동구, 울주군 해중림(12곳, 58ha), 국가 바다숲 조성지(2곳, 245ha) 등 총 303ha를 유지·관리하고 효과 조사 활동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해중림 조성 사업은 수산 동식물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연안 어장 생태계를 복원해 어업인 소득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65억 원을 들여 지역 연안 12곳 58ha에 해중림을 조성했다.

 

◇울산 온양읍 '발리정원', 제3호 민간정원 등록

울산시는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을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옥카페와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리정원은 8,776㎡ 부지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는 물론 조각품과 수석 전시실, 벽면 암각화 등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통, 문화, 식물 등을 주제로 한 3개의 정원과 주차장,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교목 29종, 관목류 10종, 다년생 초화류 11종의 수목들이 식재돼 있으며 특히 참빗살나무, 소사나무, 가죽나무 등 희귀 품종이 많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호 민간정원 등록에 이어 제3호 민간정원 등록은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를 높이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민간정원으로는 제1호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온실리움'과 제2호 남구 달동 '구암정원'이 등록돼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