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 완주서 국내 최대 ‘수소충전소’ 준공
  • 호남취재본부 전용찬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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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1호 시간당 22대 충전 가능…전북도, 2030년까지 24기 구축
50년 된 전주 팔복동 1산단, 문화·예술이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
전북에서도 진드기 SFTS 환자 첫 발생…“예방수칙 준수해야”

전국 최대이자 전북지역 제1호 수소충전소가 전북 완주에 설치됐다. 

전북도는 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환경부 및 중앙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58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시간당 110kg의 충전용량을 갖춰 1시간에 수소승용차 22대나 수소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버스, 트럭까지 모든 수소차의 충전이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식 ⓒ전북도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식 ⓒ전북도

전북도는 완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내에 수소충전소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익산·부안에 1곳씩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모두 8기를 보유하게 된다.

도는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올해 수소승용차 546대를 포함해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4000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에서는 수소승용차 130대가 운행 중이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도는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를 위해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최대 규모 수소충전소 준공은 수소전기차 이용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보급을 지속하고 수소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50년 된 전주 팔복동 1산단 문화··예술이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

전주시가 노후화되고 쇠퇴한 팔복동의 가로환경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거리로 개선한다.

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가 산업자원부의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가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산단은 전주지역 6개 산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 기업과 근로자 수도 가장 많은 곳이다. 하지만 준공된 지 50년이 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청년들에게 외면당하는 산단이기도 하다.

시는 2022년까지 ‘팔복, 꿈꾸는 대로’라는 주제로 근로자 쉼터, 청춘광장, 청춘 스케치북, 팔복 예술 다리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근로자 쉼터는 불법 주차공간에 테마가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를 설치해 도서관, 음악관, 갤러리 등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쉼터 및 소통공간으로 바뀐다. 또 공장 담을 담쟁이 넝쿨과 담장 화분 등 수직 정원으로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산업단지의 이미지도 개선하기로 했다.

청춘 스케치북은 노후화된 담장과 맨홀 등 도로시설물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발광 및 축전 조약돌과 LED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낭만 있는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버스킹·공연·영화상영 등을 위한 야외 공연장과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테라스·한평 공원 등을 조성하고 대로와 예술공장을 연결하는 ‘팔복 예술 다리’도 설치한다.

이 밖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와 산업단지 안내판·기업체 간판 정비, 한전주 지중화 등 환경정비 사업도 병행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 노후화한 산단 환경은 청년층의 산업단지 취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팔복동 1산단 거리 위치도 ⓒ전주시
전주 팔복동 1산단 거리 위치도 ⓒ전주시

◇전북에서도 진드기 SFTS 환자 첫 발생…“예방수칙 준수해야”

전북도 보건당국은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도내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첫 환자는 임실에 사는 54세 남성이다. 양파 작업 후 지난 1일 첫 발열을 보인 후 고열, 설사,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지속해 지난 3일 대학병원 입원 후 SFTS 확진을 받았다. 환자는 현재 증상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12∼47%다.

전북에서는 2015년 2명(2명 사망), 2016년 3명, 2017년 10명(2명 사망),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SFTS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입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며, 농사용 작업복을 일상복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SFTS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가 많아 농촌 고연령층이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익산시, ‘체재형 농가 실습농장’ 10일 준공

익산시는 귀농·귀촌 예정자들이 농사를 지으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체재형 농가 실습 농장 주거시설’을 오는 10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20억원을 투입해 익산 함열읍 다송리에 마련한 이 시설은 27㎡형 6가구와 54㎡형 4가구 등 모두 10가구로 구성됐다. 각 가구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시설을 갖췄다. 

100㎡씩의 실습 농장이 딸려 있어 영농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익산으로 귀농·귀촌하려는 도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보증금 50만원에 임대료는 월 11만6000원∼23만4000원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예비 귀농인들이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며 농촌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어 정착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관리 주체 없는 낡은 소규모 아파트 통합관리

군산시는 '공동주택 통합관리소'를 만들어 관리 주체가 없는 낡은 소규모 아파트를 시범 관리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건립된 지 30년이 지난 300가구 미만의 아파트 가운데 관리사무소가 없는 27개 단지다. 통합관리소는 아파트에 대한 기본 안전점검과 시설 보수, 관리 서비스 등을 한다. 이달 중순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반응이 좋으면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여주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정읍시,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공모 최종 선정

정읍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다음 달까지 상동 샘골보건지소 3층에 다양한 측정 장비를 갖춘 센터를 열 계획이다.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는 시민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체력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 공인센터다. 시민의 ‘건강한 100세’를 위해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인증센터는 향후 과학적인 체력 측정 및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 체력증진 교실 운영, 체력인증서 발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교육청과 학교, 군부대 등의 기관 및 읍·면 지역의 찾아가는 인증센터 등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만과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가는 요즘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장수에 호남 첫 ‘가야 역사관’ 추진…2022년 1월 개관 예정

장수군은 가야 문화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호남지방 최초의 ‘가야 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장수군은 옛 장수가야를 조명하기 위해 군내 가야 유적 정비·보존 사업과 함께 가야 역사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수군은 건축 설계공모, 콘텐츠 개발, 전시물 제작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가야 역사관은 2022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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