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일부 탈북민의 ‘삐라’ 살포를 문제 삼으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6월4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요 ‘표현의 자유’요 하는 미명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보아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5월31일 김포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 1000개를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탈북민단체에 중단할 것을 요청해 왔다. ‘삐라’는 우리말 ‘알림 쪽지’로 순화해야 할 ‘전단’의 잘못된 표현이지만 북한에서는 ‘삐라’를 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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