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 1100평대 사저 부지 매입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6.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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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 평산마을 주택·땅 14억여원에 매입
문 대통령 내외 사저 및 경호처 시설 건축 예정
양산 매곡동 사저 앞에서 관광객과 기념 촬영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 연합뉴스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 앞에서 관광객과 기념 촬영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머무를 사저를 짓기 위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의 1100여 평대 주택과 땅을 매입했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 연말부터 문 대통령의 새로운 사저와 경호동 땅 매입 등을 준비했다. 기존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새 부지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곡동에 위치한 문 대통령의 사저는 여유 부지가 없어 경호 관련 시설을 추가로 짓기 어렵고 경사도가 높아 등 지형상 경호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통령 경호처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3860㎡ 땅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14억7000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에는 문 대통령 내외의 신규 사저와 경호처 근무 시설 등이 지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통도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택과 카페,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새 사저 부지로 낙점된 평산마을은 경부고속도로와 직선 2㎞ 거리이며,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 분,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 분이 소요되는 교통 요지로 꼽힌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선 전 머물렀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형적으로 경호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속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들었다"며 "퇴임 후 이곳에서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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