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울산 이미자’로 불리며 일찍부터 두각
  • 하재근 문화 평론가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7 10:00
  • 호수 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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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7인방의 ‘인생역전’ 스토리

김희재는 1995년 6월9일 울산에서 태어났다. 이찬원, 김호중에 이어 김희재까지 배출한 울산은 요즘 트로트의 성지라 불린다. 삼남매 중 맏이인데, 막내가 김희재보다 열여덟 살 어린 늦둥이다. 김희재의 여동생이 ‘오빠가 내 영원한 롤모델’이라고 한 것을 보면 단란한 분위기에서 자라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한 서린 음색의 정동원과는 달리 밝은 분위기다.

ⓒTV조선 제공
ⓒTV조선 제공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 영재로 소문이 나 《전국노래자랑》에 3번 출연하는 등 여러 음악무대에 얼굴을 비쳤다. 이 당시 트로트 가수 서지오와 인연을 맺어 이모로 모시고 있다. 일각에선 친이모라는 오해까지 생겨났다. 《스타킹》에서 13세의 나이로 이미자 노래를 소화해 ‘울산 이미자’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때 함께 출연했던 이찬원과 《미스터트롯》에서 재회했다. 해군 군악대 말년에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프로그램 진행 중에 전역했다.

한때 아이돌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안무에도 능숙하다. 특유의 밝은 분위기에 발랄한 댄스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젊은 여성팬들이 많다. ‘빠른 템포의 곡으로는 톱3에 든다’고 장윤정이 평가한 바 있다. 그런 재능으로 《미스터트롯》 후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만 7인방 대다수가아직은 스타급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방송 출연 이외엔 가수로서의 활동이 미미하다. 코로나19로 행사, 공연 시장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시장이 정상화돼야 이들이 곳곳에서 붐을 일으키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원활한 신곡 활동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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