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원순 시장, 종로 와룡공원 CCTV에 포착돼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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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동대와 드론·경찰견 동원해 주변 수색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7월9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실종됐다. 경찰은 9일 밤 8시50분 현재 주변을 통제한 채 수색 중이다.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에 취재진과 119구급차가 대기하고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에 취재진과 119구급차가 대기하고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시사저널의 현장 취재 결과, 박 시장의 9일 마지막 모습이 와룡공원 입구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와룡공원으로 들어간 게 확인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나왔다.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와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한 채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박 시장의 휴대폰 신호가 끊긴 곳은 주한 핀란드대사관 앞으로 확인됐다. 전화기가 꺼져 있거나 비행기 모드로 바뀌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핀란드 대사관과 와룡공원은 약 3.2km 떨어져 있다. 도보로 50분쯤 걸리는 거리다. 단 박 시장이 CCTV에 포착된 시각과 휴대폰 신호가 끊긴 정확한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이 와룡공원 입구 쪽에서 발견되면 혜화경찰서 관할이지만, 와룡공원을 넘어 성북구에서 발견되면 관할이 성북경찰서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발견 지역에 따라 사건 브리핑 담당서가 바뀐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찰은 기동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동원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소방본부도 경찰의 공조 요청에 따라 펌프차 1대와 구급차 1대를 현장에 보냈다. 현재 와룡공원 입구에는 언론사 기자들 10여 명이 대기하며 취재하고 있다. 유튜버들이 현장을 중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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