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수출 전년比 3.6%↑···미·중·EU 수출 늘어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1 1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업일수 고려한 일평균 기준 9.8%↓
미국·중국·EU 3대 상대국 수출 증가세
수출이 무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 연합뉴스

9월 중순(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51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1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25.3%), 자동차(38.8%), 정밀기기(14.7%)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6.8%(-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유(-29.2%), 정밀기기(-1.7%), 가스(-39.0%) 등의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12.6%), 기계류(6.8%), 자동차(29.5%) 등은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의 수출품목이 부진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21억1000만 달러)보다 9.8%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5.5일로 작년 13.5일보다 2일 많았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18.5%)과 중동(-12.2%)으로는 감소했지만, 중국(8.7%), 미국(16.1%), 베트남(5.8%), 유럽연합(EU·9.6%)으로는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25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18.3억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44.7억달러 흑자를 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미국(-5.3%), 일본(-10.3%), 중동(-40.7%), 베트남(-14.6%) 등으로부터 감소했지만, 중국(2.5%), EU(7.1%), 호주(6.0%) 등은 늘었다.

그간 침체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올해 월간 수출액은 코로나19에 따른 무역 충격으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9월 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9월 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