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한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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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재단-아리랑아카이브, 밀양아리랑 전승 보전 MOU 체결
“연가길 코스모스 피기 시작했어요”…다음주 절정 기대
NH농협은행 밀양시지부, 이웃사랑 성금 1000만원 기탁
밀양시가 밀양아리랑 실기와 이론을 전수하는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밀양시
밀양시가 밀양아리랑 실기와 이론을 전수하는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밀양아리랑 실기와 이론을 전수하는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7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족의 삶과 함께 이어져 온 민요 밀양아리랑을 지역 주민이 전승해 관내 축제 등에서 소리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려는 사업이다.

밀양시는 전국의 밀양아리랑 및 전국 주요 아리랑에 대한 가치와 이해를 돕는 강의와 실습·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25명은 이날 정선아리랑 연구소 진용선 소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11주간 학습에 들어갔다. 참여자는 일반 시민을 포함해 국가 무형문화재인 밀양백중놀이 보존회 보유자도 포함됐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그동안 밀양아리랑의 전승 사업은 민간 활동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진행돼 전승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력 향상 등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문화재단-아리랑아카이브, 밀양아리랑 전승 보전 MOU 체결

밀양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보전과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밀양문화재단(이사장 박일호)과 아리랑아카이브(대표 진용선)는 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밀양아리랑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상호 공동 노력과 양 기관 간의 정보·자료 공유, 상호 추진중인 주요사업 홍보와 협력지원 그리고 기타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협약했다.

밀양문화재단은 이번 아리랑아카이브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 등 다양한 아리랑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세계 최초 복합문화공간 ‘아리랑 라키비움’을 올해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 설치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류화열 밀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대한민국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이 그동안 체계적인 연구와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아리랑에 대한 풍부한 연구와 자료를 갖춘 아리랑아카이브와 상호 협력 관계를 통해 밀양아리랑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함께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는 “밀양아리랑은 다른 지역 아리랑과는 달리 러시아, 중앙아시아, 하와이, 쿠바,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불리고 있는 소중한 아리랑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밀양아리랑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아카이브는 아리랑 관련 음원, 음반, 영상, 필름, 도서 등을 2만여 점 소장하고 있는 아리랑 정보센터로서 우리나라 아리랑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 입구 제방에 먼저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밀양시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 입구 제방에 먼저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밀양시

◇“연가길 코스모스 피기 시작했어요”…다음주 절정 기대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에 하늘빛을 닮은 코스모스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초 9월 중순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했던 초동연가 길은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장기간 침수되면서 8월말로 파종 시기가 늦어져 자연스레 개화 시기도 늦춰졌다.

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길 따라 피기 시작한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황금빛 억새, 다양한 가을꽃이 잘 어우러진 연가길을 걸으면 10월의 가을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집콕’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왕복 5㎞의 확 트인 코스모스 연가길은 힐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애경 초동면 총무담당은 “초동연가길에 공식적인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매년 연가길을 기억하며 찾아오는 관람객을 위해 태풍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스모스 연가길을 조성했다”면서 “방문 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덕 초동면장은 “비록 장마와 태풍으로 개화 기간은 짧겠지만 강렬한 코스모스 연가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온 가족이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손영희 밀양시지부장(오른쪽)이 6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0만원를 기탁했다. ⓒ밀양시
NH농협은행 손영희 밀양시지부장(오른쪽)이 6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0만원를 기탁했다. ⓒ밀양시

◇NH농협은행 밀양시지부, 이웃사랑 성금 1000만원 기탁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NH농협은행 밀양시지부(지부장 손영희)이 6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천만원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하는 이웃사랑 성금은 지역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가구에 10만원씩 총 1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손영희 NH농협은행 밀양시지부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이때 작은 성금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힘들 때마다 정기적인 기부를 해주신 덕에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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