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문화예술] 발걸음 자체가 역사, 방탄소년단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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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K팝’의 역사는 BTS가 쓴다

그들이 걸어온 자취는 곧 역사가 된다. 압도적인 영향력을 입증하며 스스로의 기록을 깨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7명의 20대 청년들이 현재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4번 찍더니,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셜50’ 차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주째 정상을 차지한 가수로도 기록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에는 BTS가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면서 《새비지 러브》와 《다이너마이트》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곡들뿐 아니라 미국 가수와의 협업 곡으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 냈다”고 자평했다.

외신들도 BTS를 주목한다. 미국 포브스는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한국 보이밴드가 빌보드 ‘핫100’ 차트의 킹메이커다. 특히 《새비지 러브》의 1위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영어로 부른 《다이너마이트》 1위보다 훨씬 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팝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BTS는 끊임없이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며 전 세계 많은 이를 위로하고 있다. 이미 2018년 9월 젊은 세대를 대표해 유엔 총회 무대에 올라 ‘자신을 사랑하자(LOVE MYSELF)’라는 주제로 연설을 펼쳤던 BTS는,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 세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삶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 함께 살아내자”는 따뜻한 메시지였다.

온라인 콘서트의 역사도 새로 썼다. 이미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만6000명이 시청한 ‘방방콘 더 라이브’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그들이다. 10월10~1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은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99만3000명이 관람했다. 비대면 공연의 기술적인 도약 안에서, BTS는 지난 7년간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를 압축적으로 선보였다.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라는 그들의 말처럼, BTS의 행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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