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도 착실히 진행 중…“연내 3종 임상 착수”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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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전날 백신 후보물질 1종 임상 승인…1종은 승인 검토 중
혈장·항체치료제 개발은 임상2상 진행 중인 것도
11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연합뉴스
11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백신 개발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핵심 코로나19 백신은 총 3종인데, 이 중 2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나머지 1종도 연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1종의 임상이 승인되면서 현재 국산 백신 2종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6월에는 국내 제약회사 제넥신이 만든 DNA 백신 ‘GX-19’의 임상이 승인된 바 있다. 현재 제넥신 백신은 1상을 진행 중이다.

전날 임상 승인을 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NBP2001’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초 해당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 승인을 신청했고, 전날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의 협력 하에 개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의 지원 하에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총 3종이다. 앞서 말한 제넥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 승인을 받았고,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도 이달 초 승인신청을 한 상태다. 권 2부본부장은 “빠르면 연내에 3종의 국산 백신 후보 모두가 임상에 착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항체·혈장치료제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치료제 19건이 임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상2상이 진행 중인 항체치료제에 대해서 권 2부본부장은 “국내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현재 임상 2상 시험에 17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진행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임상 참여 환자 목표인 300명 모집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환자 목표치 30명은 전날 넘겼다”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12개 의료기관에서 2상에 진입했고, 전날까지 16명이 등록했다. 대구에서 단체 혈장 공여가 시작되며 현재까지 총 2898명의 혈장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단계는 임상시험 승인 후 임상 1~3상 진행, 최종 품목허가 신청 및 승인 단계를 거쳐 유통·판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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