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 입 안 염증, ‘구내염’ 빨리 낫기 위한 5가지 팁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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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일주일 안에 자연 치유…2~3주 넘으면 병원 가야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알레르기,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구내염은 성가신 통증을 유발한다. ⓒfreepik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알레르기,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구내염은 성가신 통증을 유발한다. ⓒfreepik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 안에 생기는 구내염은 누구에게나 성가신 존재다. 잘못해 입안을 깨물었을 때도 쉽게 생기는 구내염은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이기도 하다. 구내염은 치아 주위 잇몸, 볼이나 입술 안쪽, 입천장, 혀와 주변 등의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스트레스, 질병, 음식, 알레르기, 비타민 결핍 등 구내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구내염은 일주일 안에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먹을 때, 양치질 할 때 등 일상에서 다양한 고통과 불편을 준다. 이런 구내염을 조금이라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양치 후 ‘소금물’로 가글

양치를 하고 나서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면 살균 효과를 낼 수 있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조금 녹여 입 안에 머금고 여러 번 가글을 하면 된다. 소금을 너무 많이 타면 역하기도 하고, 실수로 이를 삼켰을 때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적은 소금으로도 살균 효과가 나기 때문에 적정량을 물에 타면 된다.

 

항균효과 큰 ‘마늘’ 이용하기
마늘은 항균효과가 큰 식품이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는 마늘의 항균효과 및 곰팡이 효과를 이용해볼 수 있다. 마늘을 직접 염증 부위에 문지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극심한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러니까 음식에 곁들여 많이 먹도록 하자. 

 

시고 단 음식 피하기

구내염이 생겼을 때는 주스나 사탕 같은 단 식품이나 오렌지 같은 시고 단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맛은 구내염이 생긴 부위를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오히려 치유 과정을 더디게 만든다.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은 입 안 박테리아를 늘어나게 해 염증 치유를 방해한다. 

 

‘치약’ 바꾸기

구내염이 잘 낫지 않는다면 지금 쓰고 있는 치약이 문제일 수도 있다. 치약과 구강 청결제에는 거품을 일으키는 ‘라우릴 황산나트륨’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상시에 구내염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해당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치약을 쓰는 편이 좋다. 

치약을 바꾼다면 페퍼민트가 함유된 치약을 추천한다. 페퍼민트는 진정효과를 내 페퍼민트 치약을 사용하면 구내염 완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염증 부위에 ‘얼음’ 대고 있기

구내염은 보통 3일쯤 경과했을 때 가장 큰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럴 때면 입 안 염증 부위가 하루 종일 욱신거리는데, 이때 얼음을 염증 부위 근처에 머금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일시적이지만 구강 내 통증을 마비시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통증 완화에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다.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한 번 생긴 구내염이 2~3주간 치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흔히 사람들이 걸리는 구내염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으로 자연 치유가 된다. 그러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구내염이나 흡연자에게 쉽게 나타나는 편평태선, 어린이와 틀니를 이용하는 노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칸디다증 등의 구내염은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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