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신안 갯벌에 그려진 한 폭의 수묵화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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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갯벌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좀처럼 볼 수 없는 비경이 펼쳐졌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신안의 넓은 갯벌이 작은 수로들과 어우러지면서 빚어낸 것이다.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다양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했다. 이런 광경은 매우 이례적이다. 갯벌에선 염분과 밀물, 썰물로 인해 눈이 쌓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안과 같은 섬 지역은 평균기온이 10℃가 넘는 달이 1년 중 8개월 이상인 아열대기후에서는 더욱 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러나, 최근 영하 10℃를 넘어가는 강추위와 폭설에 힘입어 신안 갯벌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안 지역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누적 적설량 평균 32.2cm, 최저기온 영하 12.8℃ 등 대설·한파를 기록했다. 한편, 신안군 갯벌 등 포함된 ‘한국의 갯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021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안 갯벌에 핀 하얀 눈 모습 ⓒ신안군
신안 갯벌에 핀 하얀 눈 모습 ⓒ신안군
신안 갯벌에 그려진 한 폭의 수묵화 ⓒ신안군
신안 갯벌에 그려진 한 폭의 수묵화 ⓒ신안군
신안 갯벌에 녹아든 한 마리 사슴 풍경 ⓒ신안군
신안 갯벌에 녹아든 한 마리 사슴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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