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순찰차’에서 애정 행각 벌인 경찰 간부들
  • 변문우 객원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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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내연관계로 밝혀져…지난 4일 파면 조치
서울 서대서문 경찰청 ⓒ박은숙 기자
경찰청 (기사 내용과 무관) ⓒ시사저널 박은숙

남녀 경찰 간부가 근무시간에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불륜 관계로 밝혀졌으며, 결국 파면 조치됐다.

2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모 경찰서 남성 간부 A씨와 여성 간부 B씨는 근무시간 중 애정 행각을 하다 발각되어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고, 지난 4일 파면 조치됐다.

A씨와 B씨는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등 장기간 내연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B씨는 2020년 말 A씨로부터 만남을 거절당하자 그의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웠고, 이에 A씨가 내부 고발과 감찰조사를 통해 불륜 장소 등을 고백한 것이다.

감찰 관계자는 "두 경찰관은 1월 20일 직위 해제된 후 2월에 징계위에서 파면됐다"며 "자세한 감찰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근 수년간 경북경찰청 내 경찰관 불륜으로 인한 정직·감봉 등의 조치는 있었으나 파면은 이번 건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으로 일각에서 경찰의 근무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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