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족집게’ 구글트렌드 지표 박영선 1위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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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구글트렌드 분석 추이…박영선 43 안철수 38 나경원 25
구글트렌드에서 분석한 2월1일~3월1일까지 서울시장 후보자 4인 검색량 추이.ⓒ시사저널 양선영
구글트렌드에서 분석한 2월1일~3월1일까지 서울시장 후보자 4인 검색량 추이 ⓒ시사저널 양선영

올해 4월7일 보궐선거를 한 달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구글트렌드에서 검색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글트렌드에서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박영선·나경원·오세훈·안철수의 한 달간(2월1일~3월1일)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박 전 장관이 검색량 43을 기록하면서 다른 서울시장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8,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를 100으로 표현했을 때 상대적 검색량을 의미한다. 구글트렌드는 구글에서 일정 기간 특정 단어가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선거 때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 ‘선거 족집게’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박 전 장관이 지난 한 달간 검색량 1위를 차지 한 건 다른 후보자보다 검색량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2월12일, 2월15일 두 차례에 걸쳐 검색량 최고치인 1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12일에는 박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문재인정부 장관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른 서울시장 후보자들도 지난 한 달간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안 대표는 2월21일 검색량 87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은 2월13일 91을 기록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시 공동 운영 제안’에 공감하며, 야권 연대를 호소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오 전 시장은 2월1일 89를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및 은폐 의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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