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견과류, 과하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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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지방’은 몸에 좋다지만, 많이 먹으면 살 찐다

땅콩, 호두, 아몬드, 브라질너트 등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는 맛도 있고 건강한 간식이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지방과 미네랄,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루에 한 줌의 견과류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가져다 주지만, 견과류를 많이 먹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견과류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주먹 한 줌 또는 4분의 1 컵 정도에 불과하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이라는 이유로 매일마다 권장량 이상의 견과류를 먹다보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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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도움되지만, 많이 먹으면 살 쪄

견과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간식이다. 적당한 견과류가 허기도 채워주고,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견과류 역시 열량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다.

권장량 이상의 견과류를 매일 먹는다면 오히려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가령 아몬드 30g은 160kcal 정도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그 2배의 양만 먹어도 견과류 간식으로만 320kcal를 섭취하는 셈이다.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수도

견과류를 잔뜩 먹고 난 뒤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는 견과류를 많이 먹었을 때 흔히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견과류에는 탄닌산과 피틴산이라는 화합물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소화와 흡수를 방해한다.

또 견과류는 지방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몸에 좋은 지방이라지만, 지방 섭취가 늘어나면 설사와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드물지만 ‘셀레늄’ 중독증 우려도

견과류 믹스에 꼭 포함돼 있는 브라질너트의 경우 매일 권장량 이상을 먹으면 셀레늄 중독증에 이를 위험도 있다. 브라질너트 6~8알에는 하루 셀레늄 섭취 권장량의 10배의 셀레늄이 들어 있다. 

셀레늄 중독증이 생기면 손톱이 잘 부서지고, 입 냄새가 심해지며 근육과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셀레늄 하루 섭취 권장량은 55마이크로그램인데, 하루 2알의 브라질너트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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