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한상(韓商)대회 울산서 열린다
  • 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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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인 4000여 명 방문
송철호 울산시장 "내년 대회를 규모와 내실 모두 갖춘 최고 대회로 만들 것"

울산시가 내년에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韓商)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는 12일 저녁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전라북도와 경합을 벌인 결과 2022년 대회 개최지로 울산이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세계한상대회 울산 유치를 제안하고 있다ⓒ울산시
지난 12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38차 한상운영위원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세계한상대회 울산 유치를 제안하고 있다. ⓒ울산시

울산시는 유치제안서에서 이달 개관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숙박 시설, 태화강 국가정원과 반구대 암각화 등 산업·생태·문화관광지,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조재철 시 국제관계대사 등은 한상운영위 위원을 상대로 울산 유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울산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 결속력을 다지고, 한민족 경제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의 국제행사다. 2002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10월 전국 지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19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여 명과 국내 기업인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회 기간에는 기업전시·수출 상담·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상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청년인턴 해외 취업 활성화 등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으며, 올해 대전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올해 대전 한상대회는 주제를 '기후변화에 대응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로 정했다"며 "친환경 산업이 바로 돈이라는 인식으로 여러분도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대회는 개최 20주년을 맞는 행사이자, 울산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울산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울산 매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준비에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 이후 한상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첫 대회가 우리나라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은 산업수도 울산에서 개최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내년 대회를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韓商)은 국적을 불문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민족 혈통의 비즈니스 종사자를 말한다. 한상대회는 무역인 협회인 월드옥타·각 지역별 한인상공회의소·미주뷰티서플라이협회·국제식품주류상총연합회·중국한국상회·청도조선족기업협회 등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크 컨벤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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