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원 규모 진해신항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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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취업유발 17만명·생산 유발 28조·부가가치 22조 효과 기대
허성무 창원시장 “KDI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적극 대응”

경남 창원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발돋움시킬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30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종합평가 및 경제성 분석에서 근소한 차이로 통과 기준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전체 사업 규모를 21선석으로 유지하는 반면, 우선적으로 1단계 9선석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올해 연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로 장기간 건설되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진해신항 조감도 ©창원시
진해신항 조감도 ©창원시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약 12조원이 투입되는 창원시 역사상 유례없는 국책사업이다. 이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의 참여와 하께 지방세수 확충 등 약 28.4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또 17만8000명 이상의 취업 유발효과를 기대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서 창원시가 세계 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사업은 300만평의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의 시발점이 되는 사업으로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 동력 핵심사업으로 일컫어진다. 

창원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경상남도상공회의소 건의문과 창원시의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촉구 결의안 채택,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쏟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 2월 창원시가 창원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해신항의 개발 운영에 따른 창원시민의 인식과 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해신항을 국가 및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시설로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가 95.2%, ‘진해신항 개발·운영이 시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86.4%로 나타났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신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허 시장은 “KDI가 수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경남도 등 관계 기관과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하고, 진해신항이 창원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동남권 물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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