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진정되나…“지금 추세면 1~2주 내 500명 이하 가능”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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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감염 재생산지수 1 미만…일평균 확진자 500명대
5월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월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중순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져, 이대로면 향후 1~2주 내 확진자가 500명 이하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4월 셋째 주(4월18일~24일)에 주간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이후 2~3주 동안 주 단위로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가 이번 주 1 미만으로 유지되고, 특별한 변수가 없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2주 안에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5월1일~7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3879명으로 일평균 554.1명꼴이었다. 직전 주(4월24일~30일) 일평균 확진자 621명보다 66.9명 줄어들어 500명대로 떨어졌다. 

수도권 발생 확진자 역시 소폭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343.9명으로 직전주 297.9명에 비해 54명 줄었다. 비수도권 역시 지난주 일평균 210.3명으로 직전주 223.1명보다 감소했다.

윤 반장은 “이번 주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휴일 검사 수 감소가 7일 환자 수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환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예방 접종률도 올라가면 상황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주민 이동량은 지난 4일 기준 3332만 건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2.7%(82만 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89만 건으로 직전주(1784만 건)과 유사했고, 비수도권은 1543만 건으로 5.6%(82만 건) 늘었다.

정부는 오는 8~9일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가이드라인도 정비한다. 윤 반장은 “8일이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알지만, 전면적인 면회는 아직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면회는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된 후 가능할 것이고, 이런 조치는 현장의 의견을 들어 만들겠다. 조금만 참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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