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과일 ‘수박’의 의외의 건강효과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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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 ‘라이코펜’, 토마토보다 30%나 많아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마트 과일 판매대에서는 수박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수박은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수분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고 포도당과 과당이 있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수박의 건강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빨간 속살의 수박이 가진 의외의 건강효과들을 알아보자. 

수분 함유량이 높아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라이코펜, 시트룰린 등도 풍부해 높은 영양가치를 가지고 있다. ⓒfreepik
수분 함유량이 높아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라이코펜, 시트룰린 등도 풍부해 높은 영양가치를 가지고 있다. ⓒfreepik

토마토보다 풍부한 ‘라이코펜’

‘라이코펜’은 대표적 항산화제로 몸의 산화, 즉 노화와 손상을 일으키는 유전자 손상 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라이코펜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과일이 토마토인데, 수박은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3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나는 수박은 평균적으로 라이코펜 성분이 4.1mg/100g이고, 토마토는 3.2mg/100g로 수박이 30% 정도 더 많이 들었다. 

수박에 라이코펜이 많은 이유는 ‘빨간 과육’이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과육을 붉게 만드는 물질인데, 토마토나 살구에도 라이코펜이 많은 이유다.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좋다. 특히 전립선암 예방 및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몸의 ‘부기’ 빼주는 ‘시트룰린’

수박의 각종 영양소 중 주목할 성분은 ‘시트룰린’이다. 시트룰린은 체내에 축적되는 젖산이나 암모니아 등 피로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 요소 대사작용을 돕는다. 이에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노폐물이 쌓여 딱딱해진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는 몸의 부기를 빼는 데 좋다. 작업, 운동 등으로 피로해진 우리 몸의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

특히 시트룰린은 수박의 하얀 속껍질에 많다. 하얀 속껍질에는 100g당 0.31g의 시트룰린이 들어있다. 하얀 속껍질을 그냥 먹기 어렵다면, 수박생채(수박나물)로 먹을 수 있다.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을 채 ᄊᅠᆯ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빼 양념을 해서 무쳐 먹는 것이다.

높은 수분 함유량에 각종 영양소도 가득

수박은 특히나 수분 함유량이 높은 과일이다. 수박의 수분 함유량은 94.5%나 되는데, 이 때문에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과일이다. 특히 다이어트 때 많이 먹어도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또 칼슘, 인, 철 등의 각종 무기질도 풍부하고 비타민 A·B 등도 풍부해 영양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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