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당신, 온라인 콘서트로 힐링하세요”
  • 강일구 기자 (kgb0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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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생명존중교육협의회, 10~11일 생명사랑 콘서트 “쓰담쓰담” 개최…유튜브 생중계도

코로나19에 지쳐가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멀어지게 했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속마음을 털어놓던 일상은 마스크에 가려졌다. 공연장에 가서 걱정을 떨쳐 버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나 연주에 집중하는 힐링도 어려워 졌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합성어)는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다.

삶의 기억 속에서 빈 공백으로 남을 법한 2021년의 기억을 새롭게 써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바로 ‘생명사람 쓰담쓰담 콘서트’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생명존중교육협의회(생교협)가 주최한 이 공연은 10일 오후 7시에 11일 오후 5시에 서울 광화문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생교협은 세계자살예방의날을 맞아 코로나19에 신음해야 했던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만나지 못하고, 위로 받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마음을 전달하는 물리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10일 19시에 진행되는 행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구족화가와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와 퓨전국악단 휴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1일 콘서트는 MC딩동이 진행을 맡으며, 미스트롯이 배출한 가수 홍자와 강예빈, 그리고 트롯가수 이동준과 천재원이 함께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트로트를 부르며 지친 일상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에 그치지 않는다. 사전 신청을 통해 현장에 참석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진행자들이 함께 응원하는 토크콘서트 형식도 함께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생교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는 사전에 무료 티켓을 받은 시민들만 초청된다. 현장에 초청된 이들은 사전에 그간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하고자 사연을 보냈던 이들이다. 그간 간병하느라 애쓴 아내와 함께 공연을 보고자 하던 암 투병 환자, 어쩔 수 없이 장사를 멈추고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던 자영업자들이 현장에 초청됐다.

생교협 이주희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서울시민들이 양일간의 공연을 통해 힐링 되는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 지인에게 작은 관심과 배려를 하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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