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 ‘의료헬스케어산업’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키운다
  • 배윤영·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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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조800억원…기업수 519개, 고용 4525명
광주 교통약자 불편 심화…저상버스·콜택시 ‘부족’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료헬스케어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부터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특수합금센터를 시작으로 의료헬스케어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는 치과를 비롯, 바이오, 광의료, 정형외과, 코스메디케어, 안과, 치매, 마이크로의료로봇 등 의료산업기반을 대폭 확장시켰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에는 모두 519개 관련 기업이 자리를 잡아 4525명을 고용하고 1조82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18.4% 성장세를 보였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 특수 합금센터를 시작으로 치과, 바이오, 정형외과, 코스 메디케어, 안과, 치매, 마이크로 의료 로봇 등으로까지 산업 기반이 넓어졌다.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를 중심으로 치과와 정형외과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최근 3년간은 연평균 18.4%씩 고성장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2년 매출액 2억원, 고용인원 22명, 2개에 불과한 관련 기업이 2020년 기준 매출 1조828억원, 고용 4525명, 사업체 수 519개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외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의료산업이 고용 유발형 차세대 지식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의료헬스케어산업의 미래 전략산업화를 위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 및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4년 생체 의료소재 부품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 육성해 기존 임플란트 중심 금속 소재 지원을 고분자, 세라믹, 실리콘 등으로 확대했다. 대학, 병원, 연구기관, 기업 등 제품 개발에서 임상 적용까지 전주기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산업,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치매·고령 친화 산업, 화장품 분야도 지원해 2030년까지 기업 2000개를 육성, 매출 2조3000억원과 고용 9000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의료헬스케어산업을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의료 산업이 고령화 시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미래 성장 신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지역 경제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교통약자 불편 심화…저상버스·콜택시 ‘부족’

-장재성 광주시의원, 시정질문서 지적…”지자체 책무”

광주의 저상버스와 콜택시 등이 부족해 교통약자의 불편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의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999대 중 저상버스는 261대(26.1%)에 불과했다.

장재성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장재성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서울 59.6%, 부산 27.3%, 대구 36.9%, 인천 23.9%, 대전 31.3% 등 다른 특·광역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장애인 콜택시는 116대로 법정 대수(186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용자가 저상버스 기사에게 승차 예약을 하는 서비스인 ‘광주교통약자버스’ 애플리케이션은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에 마련된 점자블록은 일부 파손됐거나 잘못 설치됐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 시설의 이용 편의 및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과 시행 책무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지역 대표 맛집 60여곳 선정…신청서 접수

광주시는 제9기 ‘광주 맛집’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5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제9기 맛집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지정·운영된다. 광주시는 맛과 멋, 서비스, 위생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토·한상·웰빙·힐링 등 6개 테마별로 총 60여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소는 맛집 지정 패를 부착할 수 있으며 입식 테이블 교체비, 시설개선 융자 우선 지원, 온라인 홍보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주 광산구 주민들, 직접 ‘복지의제’ 발굴…내년 사업 반영

광주 광산구 주민들이 다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직접 복지의제를 발굴하고 나섰다.

5일 광산구에 따르면 각 동마다 마을복지계획수립단을 구성해 주민욕구조사, 간담회, 주민선호도 조사 등 의제 발굴을 추진해 왔다.

광주 광산구 임곡동 마을대동회 ⓒ광산구
광주 광산구 임곡동 마을대동회 ⓒ광산구

내년에 추진할 사업을 선정하는 마을대동회, 마을복지계획 선포식 등이 최근 잇따라 열렸다. 3일 신창동 주민들은 마을복지계획 선포식을 열어 ‘반찬 나눔사업’, ‘신창빨래터 이불세탁 지원사업’, ‘생일키트 전달사업’ 등 세 가지 복지의제를 선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임곡동 마을복지계획수립단은 임곡복지문화관에서 마을대동회를 열고, 어르신 가정의 세탁을 지원하고 안부를 살피는 ‘수풀골 깔끄미’를 마을복지의제로 결정했다. 고령에 차량이 없어 대형세탁물 작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촌마을의 현실을 고려한 의제다.

또 운남동 마을복지계획수립단은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과 기차나들이를 떠라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을 내년에 추진할 사업으로 정했다. 최종 결정된 마을복지의제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내년도 연중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의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준 높은 풀뿌리 자치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의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형 자치모델 추진…생활 밀접 서비스 동(洞) 이관

광주 서구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일부를 동(洞)으로 이관해 서구만의 자치모델을 만든다.

5일 서구에 따르면 구청에서 진행하던 이면도로 청소, 어린이공원 관리, 광고물 정비, 경로당 운영지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24개 업무를 동 행정복지센터로 이관한다.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

동 행정복지센터가 ‘가장 가까운 생활 정부’로서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인력도 동별로 1∼2명씩 단계적으로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관이 주도하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주민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결정하는 마을공동체 조직을 활성화해 마을 전반의 환경 정비 및 주민 편의와 관련된 보조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마을이 하나의 작은 생활 정부가 되는 것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며 “서구만의 자치모델이 견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생활SOC 복합화사업 예산 61억원 확보

광주 북구는 국무조정실 주관 ‘2022년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61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운암동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총사업비 114억5000만원을 투입, 구 경양초등학교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000㎡) 규모로 추진된다.

2024년까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주거지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그동안 반다비복합체육센터, 신용 복합공공도서관 등 총 5건의 생활 SOC 사업 선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3번째인 국비 227억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해당 시설들은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어디서나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 SOC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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