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시, 수산물 백신 공급과 관련 합동 점검한다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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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관내 81개 양식장 대상…예방적 질병 관리 정착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청 공보실

제주시가 수산동물 질병 예방 백신 공급 지원사업에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3일부터 수산동물 질병 예방 백신 공급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양식장 81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제주시, 양식수협, 공·수산질병관리사로 편성됐으며, 해당 양식장별 접종 예정일을 사전에 조율하여, 이날부터 마지막 접종 시까지 현장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내용으로는 양식장별 백신 접종 계획 대비 실적(백신 종류 및 접종 미수 등)을 중점 점검하며, ‘약사법’ 제85조 제6항에 따른 처방전 발급 여부 확인, 이 밖에 백신 제조 일자·유효기간 준수 점검도 병행,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이번 지원사업에 18억 원이 지원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양식장 76개소의 어류 1천229만 마리를 백신 접종한 바 있다. 관계자는 “백신 위주의 예방적 질병 관리 정착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 양식수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어·패류 양식 전업 경영인과정'(2014년 11월13일)에서 강의한 교재에 의하면 수산동물 양식장에서 질병을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병원체가 양식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을 제한하여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고자 하는 방영, 즉 차단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방지를 위한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 축산과에서 실시하는 철새도래지 소독 ⓒ제주시청 공보실

제주시가 겨울 철새 남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방지를 위한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2일 시 관계자에 의하면 구좌읍 하도리, 한경면 용수리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2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 및 종사자 진입 통제와 낚시 활동 및 야생철새 접촉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3건((하도 11건, 용수 1건, 외도 1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부터)방역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차단 방역 시스템을 촘촘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21년 4월6일 마지막 발생 이후 국내에서의 추가 발생이 없으나, 최근 유럽 야생조류의 AI 발생이 40배 증가(8월까지 1,237건, 전년 동기 31건)하고 발생 유형도 다양하게(1종→6종, 중국 등 아시아도 3배 증가) 해외에서의 발생이 급증하면서 올겨울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한편 하도 철새도래지는 먹잇감이 풍부해 매년 가을과 겨울 황새, 저어새 등 희귀한 새들을 비롯해 백로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머물다 간다. 저수지가 있는 한경면 용수리 철새 도래지도 비슷한 시기에 머물다 남하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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