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차세대 리더] 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를 이끈다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09: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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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 리더 100인
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및 검증 거쳐 선정

영국인에게 가장 존경받는 리더 중 한 명이 넬슨 해군 제독이다. 그의 동상은 런던 한복판인 트래펄가 광장에 서있다. 넬슨이 지휘했던 기함 빅토리호 역시 포츠머스 해군기지에 영구 보존돼 있다.

단순히 그가 유명한 트라팔가르 해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어서가 아니다. 그는 위기 때마다 선두에 서서 부하들을 이끌었다. 적선에 오를 때도 그가 먼저였다. 대개의 함장이나 지휘관들이 방패 뒤에 숨어 지휘했던 것과 비교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오른쪽 눈과 팔을 전투 중에 잃었다. 해군 제독이지만 배멀미도 했다.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사저널이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 기획을 진행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ㆍ경제(기업ㆍITㆍ금융), 사회(법조ㆍ환경ㆍNGOㆍ의학ㆍ과학), 문화(예술ㆍ방송연예ㆍ크리에이터ㆍ스포츠) 등 분야에서 기대를 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최근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MZ세대의 불만과 분노는 정치권의 진영 논리를 초월했다. 남녀, 세대, 지역, 심지어 가족 간에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한국의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이다. 자살률은 OECD 가입국 중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소득이나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사회 지도층이 개입된 부동산 투기 의혹은 민초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했다. 각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이들이 시대정신과 리더십을 발휘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각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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