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쇼메이커’ 허수 e스포츠 선수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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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리더’ 100인]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킬 ‘허리’
ⓒ담원 기아 제공
ⓒ담원 기아 제공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으로 세계 무대에서 위상이 높았지만, 최근엔 옆 나라 중국의 추격에 위협받고 있다. 특히 내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면서 종주국 한국과 유치국 중국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역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금메달을 놓고 박빙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이 e스포츠에서 중국에 추격을 허용했다고 평가받던 지난해, 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롤드컵(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오랜만에 탄생시켰다. 3년 만에 되찾은 한국팀 우승컵의 주인공은 담원게이밍(현 담원 기아)이었고, 그 중심에 ‘쇼메이커’ 허수(22)가 있다. 허수는 5대5 경기로 진행되는 롤에서 미드(중단) 포지션 선수로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게임을 풀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신생팀이었던 담원 기아가 세계 최강팀에 오르게 된 것은 젊은 허수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팀의 ‘허리’가 됐기 때문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롤 e스포츠 무대에서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최근 게임 팬들은 ‘제2의 페이커’로 허수를 지목하고 있다. 그가 주목받는 신예 프로게이머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허수는 팀과 함께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롤드컵에 참가 중이다. 당장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킬지 여부도 주목된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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