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문화예술] NCT 127이 연 ‘K팝 4세대’ 시대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0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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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리더-문화예술] NCT 127
‘네오’한 매력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도약

‘네오’(Neo·그리스어로 새로운)한 것은 그들의 장르였다. 그룹명 ‘Neo Culture Technology’가 말하듯 NCT 127은 독특하고 독보적인 콘셉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소방차》 《무한적아》 《체리밤》 《레귤러》 《사이먼세이즈》 《슈퍼휴먼》 《영웅》 《펀치》 등은 모두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행보였다. NCT 127은 올해 정규 3집 ‘스티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티커》는 중독성이 강한 시그니처 피리 소스 위에 강렬한 베이스라인과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이다. 멤버 태용과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NCT만의 네오함을 더했다.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의 멤버는 23명. NCT U, NCT 127, NCT DREAM, WayV 등의 유닛으로 구성돼 활동을 펼친다.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여러 서브 유닛으로 나뉘며,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NCT 127은 2016년 데뷔한 NCT 유닛이다. K팝의 본거지인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팀으로, 127은 서울의 경도를 의미한다. 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가 소속돼 있고, 현재는 윈윈을 제외한 9명이 활동 중이다.

NCT 127은 이번 앨범으로 발매 일주일 만에 21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각종 음악방송을 ‘올킬’했고,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200에서 3위를 차지했고,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메인 차트인 아티스트 100에서도 3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스티커》는 한국 차트는 물론 빌보드200에서도 주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TOP40 진입,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앨범 TOP100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한 NCT 127의 정규 3집 리패키지 ‘페이보릿’은 10월25일 발매된다. 휘파람 소리와 화성 보컬이 매력적인 R&B 팝댄스 곡으로, 비극의 사랑 끝에서도 상대만이 나의 전부이고, 환희가 되어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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