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IT·스타트업 ] 글로벌 시장 정조준하는 K게임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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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인(41) 펄어비스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게임 업계에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다. 2014년 12월 펄어비스가 출시한 검은사막은 현재 150개국에서 서비스될 정도로 글로벌 흥행게임 반열에 올랐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화, 자체 배급력 확대, 인수·합병(M&A)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등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 제공

정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엘리트 출신이다.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내공을 키웠다. 당시 정 대표는 투자심사역으로 펄어비스를 포함한 다수의 게임사 투자에 관여했다.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이사회 의장과의 인연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정 대표의 능력을 알아본 김 의장은 2016년 그를 펄어비스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이후 정 대표는 운영과 투자 등 회사 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김 의장은 신작 게임 개발에 전념해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 의장이 개발에 주력하는 동안 정 대표는 사업적인 부문을 도맡으면서 펄어비스는 최근 4년간 매출 규모가 24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 약 217억원이던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약 5354억원으로 뛰었다. 김 의장이 검은사막을 개발한 주역이라면 정 대표는 이를 사업화한 일등공신이라고 볼 수 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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