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24시] 순천대 주변 ‘용기 내는 대학로’로 변신 ‘눈길’
  • 박칠석·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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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용기 내 챌린지’ 시행…친환경 생활양식 전환운동
여수시, 삼동지구에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전남 순천대학교 주변 대학로가 ‘용기내는 대학로’로 변신을 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용기 내 챌린지’는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하자는 ‘친환경적인 생활양식으로 전환 운동’을 펼치고 있어서다. 최근 류준열, 브레이브걸스 등 많은 유명인들의 선행과 홍보에 힘입어 확산되고 있다.

전남 순천대학교 주변 대학로가 ‘용기내는 대학로’로 변신을 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월부터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용기 내는 상점, 용기 주는 시민, 용기 더하는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용기 내는 대학로’를 추진해오고 있다. ‘용기 내는 상점’ 모습 ⓒ순천시
전남 순천대학교 주변 대학로가 ‘용기내는 대학로’로 변신을 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월부터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용기 내는 상점, 용기 주는 시민, 용기 더하는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용기 내는 대학로’를 추진해오고 있다. ‘용기 내는 상점’ 모습 ⓒ순천시

순천시는 지난 8월부터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용기 내는 상점, 용기 주는 시민, 용기 더하는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용기 내는 대학로’를 추진해오고 있다. 용기 내 챌린지는 점주의 생태감수성이나 지자체의 전략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순천 대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용기 내는 대학로' 사업은 이와 다른 차별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순천시가 지난 6월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순천시민 아고라 포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개인용기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자’는 순천시민의 아이디어가 1위에 선정됐다. 

이후 순천문화도시센터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순천시민과 지역 전문가, 청년 및 문화예술 종사자 등과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시민 일상 속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핵심 포인트가 됐다.

이에 따라 문화도시센터는 대학로 상인들이 실행할 수 있는 용기 내 챌린지를 직접 기획하도록 제안했다. 대학로 상인들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인센티브 제공보다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혜택을 시민에게 부여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안이라 뜻을 모았다. 

대학로 상인들은 요금할인, 쿠폰지급, 용량추가 등의 혜택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용기내는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대학로를 넘어 순천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순천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현재 순천은 ‘사업’이 아닌 ‘사람과 거버넌스’를 남기는 문화도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순천이라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의 문화도시사업을 수행하는 순천문화도시센터는 ‘텀블러 세척소’와 ‘순천형 플라스틱 방앗간’, ‘오늘도수거하세요!’ 등 일상에서 생태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삼동지구에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석유화학·플랜트 산업 ‘고도화, 제조공정 혁신’ 지원 

여수국가산단 야경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야경 ⓒ여수시

여수시가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에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에 나선다. 노후화된 석유화학 장치산업을 디지털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까지 여수 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 및 플랜트 산업의 제조 공정 및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해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8억원과 도비 15억3000만원, 시비 35억7000만원, 민자 30억원 등 총 2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생산성, 에너지 고효율, 저오염의 친환경 제조산단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수국가산단은 화학소재‧부품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핵심생산기지다. 단일규모 국내 최대 종합석유화학 집적단지이자 화학소재의 중추적 생산기지로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은 -2.4%, 수출은 –6%로 생산성이 둔화되고 석유화학 공급과잉과 중국의 설비투자 확대로 경쟁력이 약화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시뮬레이션 센터가 건립되면 소재·부품의 시뮬레이션과 실증테스트 기반 구축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의 제조공정 혁신 기술개발이 가능해진다. 

시는 제조공정 혁신 전문가를 양성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은 가상공간의 활용을 최적화함으로써 공정기간 단축, 에너지 절약,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등 시행착오 최소화를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혁신과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신청사 건립 본격화…부지내 지장물 해체공사 착공
내년 3월 지장물 철거 마무리…내년 9월께 본 공사 착공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가 지난 15일 청사 건립부지 지장물 해체공사 기념식을 갖고 청사 건립을 본격화 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면서 대대로 이어져온 삶의 터전을 신청사 건립부지로 내어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순천시립 어린이 합창단이 새집 마중노래로 ‘두껍아 두껍아’를 합창했다. 신청사의 새집을 얻어 만복이 깃들고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이루는 의미가 담겼다.

이어 시청사 건립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새로운 미래 100년이 시작됩니다’ 글귀가 새겨진 대형현수막이 펼쳐지고 굴삭기가 철거 대상건물을 시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랜 순천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청사 건립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모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청사가 우리 순천시의 자랑으로 그리고 시민의 안락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30만 자족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22년 3월까지 건축물 및 지장물 철거를 마무리하고 2022년 9월에 본 공사를 착공하여, 2025년에 완공·입주할 계획이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 구경오세요”
-매일 수백명 방문 인기 폭발…국가정원 연계 관광명소 기대

순천만 달밤 야시장이 지난 15일 개장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순천만 달밤 야시장’이 개장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 ⓒ순천시
순천만 달밤 야시장 ⓒ순천시

제27회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지난 15일 순천만 달밤 야시장을 개장한 뒤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야시장 운영자들은 운영자 선서를 통해 친절한 서비스, 안전한 먹거리, 즐거운 체험거리 제공을 약속했으며, 순천시는 야시장이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야시장 운영자 대표도 “한국 최고의 야시장을 만들기 위해 운영자 일동은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생태수도에 걸맞은 깨끗한 야시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개장 각오를 다졌다.

순천만국가정원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순천만 달밤 야시장은 지난 1일부터 사전운영을 시작해 평일 300~400명, 주말 700~8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개장식 이후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주말 동안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가는 등 순천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은 푸드트럭, 공예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 직거래 장터를 운영 중이며 넓은 잔디밭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캠핑 감성의 조명 및 텐트 등이 배치돼 관광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시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먹거리 위주로 야시장 입점 상가를 늘릴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힐링하는 장소가 된 것 같다. 야시장 개장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을 잇는 순천시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꼼짝마’…여수시, 유해대기 이동측정차량 운영
-유해대기 오염물질 등 100여종 모니터링 가능

여수시가 악취관리지역 개선과 유해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해 도입한 ‘유해대기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가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여수시청 여서청사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이동측정차량을 비롯한 환경감시·측정 드론, 광학 가스탐지(OGI)카메라 등 첨단장비의 구축 경과 보고와 장비 설명, 운영계획에 이어 운영 시연이 이어졌다.

시는 국비 3억 7000만원 등 총 9억원을 들여 금년 6월 말에 장비를 구축하고 9월까지 시운전을 거쳤다.

‘유해대기 이동측정차량’은 차량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지정악취물질, 유해대기오염물질 등 100여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환경감시·측정 드론을 띄우면 대기 중의 악취 측정 및 시료채취가 가능하다.

석유화학단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환경감시를 위한 방폭기능이 탑재된 광학가스 탐지(OGI) 카메라도 구축했다.

시는 첨단장비를 본격 투입해 산업단지 배출사업장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악취 발생원 조사 등 기술지원은 물론,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10월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행사 '풍성'
-숲속음악회, 광양만 선샤인가요제, 버스킹, 가을의 향연 등

광양 백운산 휴양림 숲속음악회 ⓒ광양시
광양 백운산 휴양림 숲속음악회 ⓒ광양시

광양시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해 시민들의 화합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3시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사)한국음악협회 광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백운산 휴양림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숲속음악회는 광양의 명소 백운산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찾도록 백운산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광양만 선샤인가요제 본선 대회가 열린다.

(사)대한가수협회 광양시지부 주관으로 올해 열 세번째를 맞는 광양만 선샤인가요제는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등용문이자 광양만권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는 노래축제이다. 

지난 7월 25일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자웅을 겨루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가요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70석만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MC송TV)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는 23~ 24일, 30일 오후 2시에는 태인동 배알도 섬 정원에서 신규 관광지 홍보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관광 활력을 위해 광양시립예술단(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선사한다. 

30일 오후 4시에는 광양읍 서천변 무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이 열린다. (사)한국예총 광양지회 주관으로 사진, 미술작품, 시화전 등 작품전시를 비롯해 사물놀이, 가요공연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종합예술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공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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