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자브랜드 대상] (주)어스빌리지
  • 강일구 기자 (kgb019@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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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일반가구 대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도 약 255만 명이었던 1인 가구는 2020년 들어 약 660만 명 수준으로 폭증했다. 그러나 이들이 마음 편히 머물 공간은 한정돼 있다. 도심의 주거 공간은 비싸다. 도심을 벗어난 주거 공간은 불편하다.

어스빌리지(US VILLAGE)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플랫폼이다. 이름 그대로 ‘도심 속 마을(빌리지)’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레이어드 홈’ 회사다. ‘레이어드 홈’이란 ‘주거라는 집의 기본 역할에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들을 더한 공간’이라는 뜻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시대에 부상한 ‘2021년 신축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원룸 가격으로 누리는 호텔급 서비스

어스빌리지는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주택 플랫폼이다. 주거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례로 캠핑용품처럼 구매와 보관이 어려운 취미용품이나 생활용품을 대여해 준다. 또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공용 파티룸도 무료로 빌려준다. 어스빌리지 구성원들과 함께 원하는 내용의 원데이 클래스도 신청할 수 있다.

어스빌리지는 입주 지역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집 주변 식당이나 운동시설, 의료기관 정보를 앱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제휴된 업체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법률, 세무, 취업과 관련된 내용을 전문가에게 자문받을 수도 있다. 사회적 안전망도 갖췄다. 30여 개의 CCTV가 건물 곳곳에 설치됐다. 공용현관문뿐 아니라, 층별 입구, 개인룸 입구에도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됐다.

가격도 강점이다. 어스빌리지는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서울 역세권의 원룸 평균 월세로 제공하고 있다. 이연진 어스빌리지 대표는 “비싸고 좋은 집은 많지만 저렴하면서도 좋은 집은 많지 않다”며 “기존 주택시장의 임대료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훨씬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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