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의지 다진 안철수 측 “국민의힘과 공동정부 불가능”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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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추구하는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 못 이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국민의힘 측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윤석열 대통령·안철수 국무총리를 구상한다는데”라는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공동정부론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그 전에 이야기했던 연립정부 모두 대통령제 하에서 제도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고 의원내각제 하에서 성립될 수 있는 개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정부’를 생각해보면, 직업 공무원들이 안정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와 함께 미래에 대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를 탑재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궈내는 것”이라며 “기존 정치인에 대한 인재 영입은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안 후보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냐”는 후속 질문에도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오랫동안 안철수 후보의 완주를 준비해왔다”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합당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로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라는 부분을 국민께 안겨드릴 수가 없겠구나’라는 판단의 과정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철천지원수 관계도 아닌데 만나서 밥 한 끼 하자고 하면 굳이 절대 안 만나겠다고 하는 그런 분은 아니다”라면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이 지금 대선 상황에서 후보들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안 후보가 따로 만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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