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서 ‘여성’ 떼나…김현숙 “당선인 뜻 받들어 의견 수렴”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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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공정성, 경단 문제 해결 등 미래지향적 부처로 거듭나도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월1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월1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여가부 폐지 문제와 관련해 "당선인의 뜻을 받들고 국민 여러분의 의견도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질문에 "새 시대에 맞게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 그리고 출산·육아를 하면서 겪는 경력단절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서 좀 더 미래지향적 부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목소리도 경청하고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새 시대에 맞는 부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주 낮은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의원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의원 시절 여가부 장관의 자료제출 요구권을 강화하는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 지역구 선거 여성 30% 공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해 왔다.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여가부 해체 이후 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등 관련 작업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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