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 북항, 146년 만에 시민 품으로…근린공원 등 개방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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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오시리아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 6월 개통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등서 어린이 날 행사 
국내 최초로 항만 재개발이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조감도ⓒ부산항만공사 제공<br>
국내 최초로 항만 재개발이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 북항이 개항한 지 146년 만에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근린공원 등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이 개방되면서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내달 4일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을 전면 개방한다. 추진단은 폭 60m 규모의 보행데크와 축구장 면적 약 17배 규모의 근린공원, 약 1.3km의 경관수로를 개방한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은 전체면적 153만㎡ 공간에 약 2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내 1호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작년 12월 2만6000㎡ 면적의 문화공원 부지를 개방했다.

부산시는 이번 개방으로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의 관심과 격려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설이 적기에 준공됐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도 BIE(국제박람회기구) 현장 실사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오시리아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 6월 개통

부산도시공사는 6월 말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을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동해선 이용 관광객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작년 4월부터 보행육교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보행육교 공사 시 가장 어려운 시공부분으로 평가되는 상판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말까지 안전난간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마무리하고, 도로횡단구역 63.6m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나머지 연결 구간을 관계기관과 협의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공사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보행육교가 설치되면 방문객의 보행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등서 어린이날 행사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부산시민공원에서 뽀로로 야외무대와 향기의 숲 행사 등을 진행한다. 송상현광장 선큰광장 일원에선 가족극과 어린이중창단의 창작동요 부르기, 벌룬쇼와 마술쇼를 선보인다. 장수목 보물찾기 행사와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초청 ’공원아 놀자! 파크 콘서트’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연다.

이해성 이사장은 “어린이 날 100주년을 맞아 주요 공원과 유원지 등지에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온가족이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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