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임원들, 자사주 1만3000여 주 매입…주가 부양 나섰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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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CSO 1만 주…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는 3285주 매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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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5일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유호범 카카오뱅크 내부감사책임자가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 CSO와 유 책임자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각각 1만 주와 3285주다. 이로써 김 CSO의 카카오뱅크 주식은 총 8만 주로 늘어났고, 유 책임자는 3285주를 새로 보유하게 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하락세를 겪고 있는 카카오뱅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최근 카카오뱅크 주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부진 우려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 결과, 지난 1일에는 2만8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최고가(9만4400원) 대비 69.33%(6만5450원) 하락한 수준이다.

여기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매도 의견을 내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실제, 최근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 적정주가를 2만46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카카오뱅크의 적정주가를 이전보다 31.48% 낮춘 3만7000원으로 잡았고, 키움증권 역시 적정주가를 이전보다 14.04% 내린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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