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의회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최적지는 고창군”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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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안·서천 등 3파전…“고창군에 건립해야, 정치 개입해선 안 돼”
전북도, 무형문화재 7건 신규 지정…“전국 최다 규모”
전북도, 순창·부안 체육 시설 확충 사업비 75억원 확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전북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충남 서천군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고창군에 건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는 유네스코 5관왕 고창군이 최적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의원들은 “고창군은 2013년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여기에 농악과 판소리까지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군이야말로 유·무형, 자연의 모든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라고 주장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전북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충남 서천군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고창군에 건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는 유네스코 5관왕 고창군이 최적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창갯벌 ⓒ고창군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전북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충남 서천군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고창군에 건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는 유네스코 5관왕 고창군이 최적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창갯벌 ⓒ고창군

이어 “고창군은 그동안 갯벌 보전을 위해 환경을 해치는 기업의 투자를 막아냈다”며 “인구 5만여 명에 불과한 소멸 예정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이 절실한데도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과 싸워 소중한 환경과 갯벌의 가치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공모를 성실하게 준비한 고창군은 정치로 꼼수를 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정당한 방법으로 응할 것”이라며 “인류에게 공통으로 중요한 자연인 갯벌을 지키기 위한 보전본부 건립은 절대 정치가 개입해 결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이번 공모는 320억원 규모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충남 서천군 등이 경쟁하고 있다. 단지 건물을 짓는 개념보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

해수부는 “평가위원을 특정 지역과 무관한 인사들로 선정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모에서 탈락한 지자체에도 방문자 센터를 짓는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현재 충청에서 전남에 이르는 한국의 갯벌의 중간지점으로 지리적으로 한국의 갯벌 관리의 효율적 장소다. 고창군은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한 전라북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의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군은 또 갯벌과 연접한 55만평의 사업대상 부지를 미리 확보해 공모 대상 면적 이외에도 향후 시설의 확장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가 요구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7건 신규 지정…“전국 최다 규모”

전북도는 매듭장 등 7건을 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56종에 73명, 17개 단체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최다 규모로 전북 문화의 힘을 방증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새롭게 지정된 무형문화재는 매듭장 김선자, 판소리(수궁가) 김세미, 자수장(궁수) 이정희, 자수장(민수) 박미애, 가야금산조 송화자, 영산작법보존회 지화장엄 분야 김완섭(도홍스님), 삼베짜기 보유단체 영농조합법인 치목삼베마을 등이다.

이들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단체에는 매달 100만원의 전수활동비와 공개행사비 등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 순창·부안 체육시설 확충 사업비 75억원 확보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 기반시설 확충·개보수 공모에 1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소규모 다목적 체육관인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순창군 유등면과 부안군 보안·하서면 등 3개소가 선정됐다.

국민체육센터는 배구와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시설과 주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쓰이는 시설이다.

이와 함께 준공된 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공모에도 선정돼 14개 시설의 보수 비용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도민 누구나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올해 수소차 100대 구매지원급 지원…대당 3650만원

익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차량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100대의 수소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조금은 대당 3650만원이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신청일 기준 익산시에 30일 이상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개인이나 법인·단체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방세, 환경개선부담금 등 체납이 없어야 한다.

이달 22일부터 접수하며 보조금 대상자는 차량 출고 순으로 선정한다.

친환경 수소차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제조·판매사를 방문한 후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와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또 차량 구매 시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수급대상, 임대주택 입주 자격 등에서 탈락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계 기관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하거나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는 현재까지 318대의 수소차를 보급했으며 석암동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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