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0명 중 17명은 노인”…고령인구 900만 명 첫 돌파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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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넘어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
통계청 ⓒ연합뉴스
통계청 ⓒ연합뉴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에 해당한다. 3년 뒤인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돌파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17.5%에 달한다.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한국의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 연수는 7년이다.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가족과 노후준비 등에 대한 고령자의 의식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0년 동안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38.3%에서 27.3%로 감소했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견해는 37.8%에서 49.9%로 높아졌다. 자식이 부양해주기를 원하는 고령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65.0%로 나타났다. 이어 65~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취업을 원한다는 응답이 5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이후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소득 분배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빈곤율은 높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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