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차세대 리더 100’…미래의 불확실성에 한 가닥 희망이 될 ‘내일의 리더’
  • 감명국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7 07:35
  • 호수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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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의 ‘TIME Next 100’보다 11년 앞서 미래를 준비한 시사저널의 장기 기획
전문가·일반인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본지 편집국 검증 거쳐

2008년 10월. 창간 19주년 기념호 준비를 위한 시사저널 편집국 회의에서 새로운 기획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그해 12월. 지령 1000호를 맞아 특별기획으로 실행에 옮겨졌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인 ‘차세대 리더’는 그렇게 시작됐다. 이후 ‘차세대 리더 100’은 매년 10월 창간기념호를 통해 소개됐고, 올해로 15회째를 맞게 된다.

1989년 10월20일 창간호 기획으로 첫선을 보인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비롯해 ‘올해의 인물’ 선정 등 시사저널은 ‘평가 저널리즘’의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장기 기획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히 해왔다. 창간 첫해 12월 선보였던 ‘올해의 인물’ 선정은 ‘한국의 타임’을 표방했던 시사저널이 세계 최정상 시사주간지인 ‘타임(TIME)’을 벤치마킹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타임이 시사저널을 쫓아오고 있다. 200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 ‘TIME 100’을 발표해 오고 있고, 2019년부터는 차세대 인물을 조명하는 ‘TIME Next 100’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현재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TIME 100’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세계판이고, 미래 영향력을 예측하는 ‘TIME Next 100’은 ‘차세대 리더’의 세계판이다. 시사저널은 현재와 미래 리더들의 영향력 평가를 타임보다 각각 15년과 11년 앞서 선보였다.

2019년 ‘TIME Next 100’을 처음 발표할 당시 에드워드 펜젠탈 타임 편집장은 “15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처음 발표했을 때는 전통적인 권력 구조에 의해 부상한 이들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회사 또는 단체에 속하지 않고도 큰 영향력을 지닌 개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흐름의 변화를 알렸다. 시사저널의 차세대 리더 또한 이런 추세와 다르지 않다. 단체와 직함보다는 인물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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