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커피 마신다고?…‘탈모’로 이어질 수도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1.02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페인의 이뇨 작용, 피로감 원인 되기도
ⓒ픽사베이
ⓒ픽사베이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유행어가 하나 있다. 바로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가 그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블랙 커피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커피 애호가가 많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적지 않는 사람들이 물 대신 커피를 마신다. 커피 또한 액체이므로 갈증이 가신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신만큼 물을 더 마셔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있지만 배부름 등의 이유로 미루기 쉽다. 커피를 물 대신 마실만큼 다량 섭취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 피로감 및 무기력

액체인 커피는 우리 몸 입장에선 수분을 앗아가는 역할을 한다. 커피 속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수분 배출량이 늘어나서다. 커피를 물 대신 마실 경우 체내 수분량은 점차 줄어 피로감, 무기력 등의 증상까지 겪을 수 있다. 피로를 쫓고자 마신 커피 때문에 장기적으론 더 피곤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탈모 악화 위험

커피 속 카페인은 두피와 모발 등으로 가는 수분과 혈류량을 감소시킨다. 수분이 부족해진 모낭 세포는 모발을 만드는데도 일부 지장을 겪을 수 있다. 두피로 가는 혈류량의 감소 또한 영향 불균형을 초래해 모발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일반 생수 또한 충분히 섭취해야만 모발에 가해지는 악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다.

▲ 숙취 악화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커피부터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혼곤한 정신을 다잡기 위함이다. 그러나 알코올과 카페인 모두 이뇨 작용을 하므로, 이는 안 그래도 부족한 몸 속 수분을 더 많이 배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위에 악영향을 끼쳐 위염을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 따라서 전날 과음했다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며 휴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