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 세 번째 소환…구속영장 검토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1.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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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현장팀장도 재소환…영장 신청 여부 조만간 결론
2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세 번째 피의자 신문을 위해 특수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세 번째 피의자 신문을 위해 특수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용산구청장과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29일 특수본은 오전 10시부터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소환해 3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앞서 지난 18일과 전날(28일)에도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돼 입건된 피의자 중 3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이 경찰의 야간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연일 소환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박 구청장을 상대로 이태원 핼러윈 안전대책 수립 여부와 실제 어떤 업무 수행을 했는지 등을 연일 조사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이태원 핼러윈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미비와 참사 현장 대응에 소홀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입건됐으며 지난 11일 특수본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특수본은 29일 오후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아무개씨에 대해서도 재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팀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지난 24일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이 팀장이 이태원 참사 골든타임이었던 오후 11시 전후에 현장에서 어떤 구호조치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번 주 내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론 낼 방침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청구 범위를 검토해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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