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신도 성폭행’ 부인하는 JMS 정명석, 검찰총장까지 나섰다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3.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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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엄벌 받도록 최선”…공소유지팀 편성
이원석 검찰총장 ⓒ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외국인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7)에 대한 철저한 공소유지를 지시했다.  

이 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으로부터 정씨의 공판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2022년 3월16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표정으로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3월16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표정으로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28일 다시 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정씨 측은 지난달 13일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수사기관이 선입견을 품고 현장조사를 부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대전지검은 특별공소유지팀을 편성해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과 성폭력 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이 합류했다.

검찰은 경찰이 조사 중인 추가 성폭행·성추행 고소 사건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씨와 JMS 등을 다룬 넷플릭스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최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정씨 측이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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