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통역사도 JMS 신도’ 폭탄 맞은 KBS…“진상조사 착수”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3.10 14: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도형 교수 KBS 방송 나와 “정명석 비호자, 멀리 있지 않아”
2022년 3월16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표정으로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3월16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표정으로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KBS 내부에도 정명석(78)씨가 교주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있다는 폭로가 터진 가운데 KBS는 “진상조사로 상응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KBS는 지난 9일 밤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가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반(反) JMS 단체인 엑소더스의 대표인 김 교수는 해당 방송서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면서 “이름도 말할 수 있지만 그건 너무 잔인할 것 같다.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KBS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이 있다”면서 “그 통역은 지금 형사 사건화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KBS에 계속 노출이 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면서 따라간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계속해서 성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정씨는 최근 그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공분을 산 바 있다. 앞서 정씨는 신도 성폭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2018년 만기출소 한 후에도 여신도 2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작년 10월 재차 구속기소된 상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