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모빌리티 중심도시 성큼…㈜삼기, 948억 투자 협약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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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 화재···점포 5곳 불타
대구 북구, ‘ABB산업’ 중심 직원 정보화 교육 실시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치환 ㈜삼기 대표가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전기차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좌측)과 김치환 ㈜삼기 대표가 6월1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전기차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수도권 자동차부품 기업의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삼기(대표 김치환)와 대구국가산단 내 전기차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주)삼기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부지 4만962㎡에 948억원을 들여 친환경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새로 건립한다. 미래 모빌리티부품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신설되는 이 공장은 내년 1월 착공, 같은 해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삼기는 내연기관에서부터 전기자동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수도권 중견기업이다. 2013년 국내 최초로 글로벌 선두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직수출 계약을 하는 등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삼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모터하우징, 하이브리드 차량용변속기 부품 등 연 100만대의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전기자동차 구동 및 안정성 강화 관련 부품 등 신규 아이템으로이 영역을 확장해 2030년까지 대구 신공장 1000억원, 전체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치환 대표는 “투자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구동모터 하우징 등 전동화 부품의 세계적 업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투자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와의 시너지효과는 물론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1일 오전 불이 난 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 당국이 6월1일 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에 대한 화재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폐쇄 앞둔 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 불···점포 5곳 불타

대구시로부터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대구도축장 인근 축산부산물 도매상가에서 불이 나면서 점포 일부가 탔다. 이 불로 전체 점포 40곳 중 절반 가까이 전기가 끊겨 영업이 중단됐다. 복구도 언제 가능할지 현 단계에서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도축장 인근 축산부산물 도매상가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5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389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상인 윤 아무개(65)씨는 “새벽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 왔는데 장사에 필요한 장비들이 탔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아무개(73)씨는 “새벽에 야간 근무를 선 직원 말로는 화재 당시 여러 차례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면서 “현재 장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 북부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가량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한편, 불이 난 축산부산물 도매상가를 포함한 대구도축장은 현재 대구시로부터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도축장 폐장 타당성 및 후적지 활용 방안’ 용역을 다음달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구 북구 직원 정보화 교육 모습 ⓒ북구청
대구 북구 직원 정보화 교육 모습 ⓒ북구청

◇ 대구 북구, ‘ABB산업’ 중심 직원 정보화 교육 

대구 북구청은 6월1일부터 2일까지 직원 정보화교육의 일환으로 미래신산업 분야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중점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메타버스 활용 사례’, ‘블록체인의 이해’, ‘인공지능(챗GPT) 활용 실무적용’, ‘데이터 활용사례 및 분석실습’ 등을 중심으로 하루 3~4시간씩 진행했다.

양은지 강사는 “디지털 전환시대의 디지털금융 등 4차산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ABB산업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말했다.

배광식 청장은 “ABB산업은 대구시가 미래 먹거리로 중점 추진하는 산업”이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대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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