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과잉 통제 점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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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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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홍 교수(한국청소년상담원)는 자녀 교육에 소신이 없는 부모의 유형을 옹고집형·일류지향형·불안형·무관심형·하인형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이 중 일류지향형·불안형에 속하는 부모는 자녀를 이 과외 저 과외로 끌고다니다 자녀와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울대 홍강의 교수는 자녀를 과잉 통제하려는 부모일수록 과외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홍강의 교수의 도움을 빌려 자가 점검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자녀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가 과잉 통제형 부모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아이 표정이 어두우면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홍교수는 말한다.


■ 아이 점검 사항

△ 얼굴 표정이 어둡다. △ 별다른 이유 없이 짜증을 잘 부린다. △ 매사에 의욕적이지 않고 자신감이 없다. △ 무슨 일이건 스스로 결정하기보다는 남에게 의존하는 편이다. △ 무슨 일을 시키면 늑장을 부리거나 제때 하지 않는다. △ 자주 두통·소화 장애·근육통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주로 혼자 지낸다. △ 스스로 놀 줄 모른다. △ 부모에게 먼저 이야기를 건네지 않는다. △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고 조그만 일에도 자주 화를 낸다.

■ 부모 점검 사항

△ 아이의 성적은 부모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는다. △ 아이의 성적에 무척 민감하고, 성적이 나쁘면 화를 낸다. △ 학원이나 과외, 학습지 등을 고를 때 아이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 아이를 세 곳 이상의 학원에 보내고 있다. △ 아이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 편이다. △ 아이에게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공부하라'고 말한다. △ 곧잘 형제 자매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한다. △ 칭찬보다 야단 칠 때가 훨씬 많다.

* 이 가운데 다섯 가지 이상 해당하면 과잉 통제를 의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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