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의 ‘블록’
  • 아담 켈러 (‘거쉬 샬롬’ 대변인) ()
  • 승인 200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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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쉬 샬롬’은 어떤 단체인가
거쉬 살롬은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이자 언론인·정치인이며, ‘두 국가 수립 방안’을 맨 처음 제안한 유리 아브네리에 의해 1993년 창설된 이스라엘 평화 단체다. 두 국가 수립 방안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분쟁 해결책으로 1993년에 이루어진 오슬로 평화협정의 골간이었다.

1982년 6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부를 분쇄하기 위해 레바논 침공을 한창 준비하고 있던 무렵, 아브네리는 이스라엘인으로는 최초로 PLO 의장 야세르 아라파트를 만났다. 아브네리는 1992년에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를 설득해 자신의 평화안을 받아들이게 했다. 같은 해에 팔레스타인인 4백15명이 죽는 대형 폭발 사고가 터졌는데, 이 때 그가 이스라엘 총리실 앞에 텐트를 치고 45일간 철야 농성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다.

거쉬 샬롬의 주요 활동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인들을 석방하는 것은 물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국의 공동 수도로 정하자는 주장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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