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과 ‘창’ 기묘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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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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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우연치고는 묘한 세 가지 인연이 있다. 우선 두 사람은 세 다리 건너 사돈지간이다. 이후보 장남 정연씨의 부인은 이봉서 전 동자부장관의 딸인 원영씨이다. 이 전 장관은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동서지간이고, 신회장의 딸 정화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다. 이후보와 노 전 대통령은 ‘사돈의 사돈’인 셈이다. 또 신회장의 딸 정화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만씨의 동서인 신기철씨와 사촌지간이다. 이후보 집안과 전두환 전 대통령 집안은 이렇게 연결된다.



빌라 사건에서도 두 집안은 관계가 있다. 이후보의 사위인 최명석 변호사 부부가 사는 가회동 경남빌라 402호의 소유자인 이윤혜씨가 전씨의 아들인 재만씨의 부인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씨는 최변호사 부부가 그곳에 사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최변호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씨가 절친한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가에는 8·8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한때 전씨가 이후보를 만나 공천을 부탁했다는 말도 나돌았다. 그러나 윤씨는 “장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이후보의 한 측근은 전씨측이 윤씨의 출마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한 의원을 통해 밝혀온 적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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