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복덩이 김영일 사무총장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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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상배 총괄부본부장(정책위의장)은 11월8일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김영일 총괄본부장(사무총장·사진)을 칭찬했다. ‘아주 믿음직하고 든든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의장이 이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유용태 민주당 사무총장이 탈당했고, 자민련 오장섭 사무총장은 해임되었으며, 국민통합21 강신옥 창당기획단장도 사표를 제출하는 등 다른 정당에는 온전한 사무총장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한나라당에서 좋은 평을 듣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김본부장이 첫손에 꼽힌다. 그는 치밀한 성격으로 일처리가 뛰어나고, 청와대에 오래 근무해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 1997년 이른바 ‘7인방’으로 이회창 후보를 가까이서 도운 것도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의 내부 다잡기는 그가 주도하고 있다. 김총장은 “야당은 분열하면 죽는다. 적은 내부에 있다”라며 취임하자마자 최병렬·김덕룡·홍사덕·이부영 등 비주류 의원들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황낙주 전 국회의장 등 소외되었던 인사들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무처 직원들의 급여를 25%나 올려 사기를 높이는 등 내부 장악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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