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오전 10시30분 성남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재명 변호사는 2년 전 공대위를 음해한 사건의 증거를 들이댔다. 2000년 2월 성남시 일대에는 공대위를 비난하는 유인물 20만장이 뿌려졌었다. 이변호사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 김 아무개씨가 김병량 시장 측근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받았다는 증언이 담긴 녹음기를 공개했다. 4시간 후, 오후 3시 성남 시청에서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시장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김 아무개씨가 직접 나섰다. 김씨는 “돈을 받았지만, 준 사람이 김시장 측근인지는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이재명 변호사가 거액의 돈으로 회유했다”라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의 손에도 이변호사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기가 들려 있었다. 김씨의 기자회견은 김병량 후보 캠프 쪽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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