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음악 향연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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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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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라디오 프랑스 필과 ‘윤이상’ 연주


‘즉흥 연주의 달인’ 로비 라카토쉬 공연


즉흥 연주의 달인이자 집시 바이올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로비 라카토쉬가 3월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베토벤과 리스트가 격찬했다는 전설적인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야노슈 비하리의 7대손인 라카토쉬는, 신기에 가까운 왼손 피치카토 주법으로 ‘라카토쉬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핀란드 재즈 트리오 토이키트 내한공연


‘클래식과 재즈의 오묘한 결합.’ 핀란드의 촉망받는 젊은 재즈 트리오 토이키트가 3월10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라미 에스케리넨(드러머)·에릭 시카사아리(베이스)·이로 랜탈라(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토이키트는 1988년 결성한 이래 50여 나라에서 1천2백여 회 공연했다. 1990년 발매된 데뷔 음반 (Sonet 레이블)는 그 해 핀란드에서 발매된 재즈 음반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되어 있다.


라디오 프랑스 필 이끌고 오는 정명훈


정명훈이 그가 상임으로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한다. 3월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는 것을 비롯해, 윤이상 <예악>·드뷔시 <바다>·라벨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2002 제1회 <통영 국제 음악제>


2000년과 2001년 윤이상의 고향 통영에서 치러졌던 <통영 현대 음악제>가 올해 <통영 국제 음악제>로 문패를 바꾸어 달았다. 3월7일 빈 소년 합창단이 꾸미는 전야제로 시작되는 이번 음악제는 8∼16일 9일 동안 치러진다. 개막 공연은 1982년 대한민국 음악제에서 윤이상 음악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윤이상의 오랜 친구이자 지휘자인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담당하며, 폐막 공연은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과 임동혁이 맡는다. 최근 롱 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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