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따뜻한 가을’ 여는 자선 공연들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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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증·간염·유방암 환자 위한 ‘희망의 무대’ 잇따라

추석이 지나고 바람이 부쩍 쌀쌀해졌다. 바깥 날씨는 차가워졌지만 10월의 공연 무대는 다른 때보다 따뜻할 것 같다. 대형 자선 무대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첫 테이프는 ‘호스피스들을 위한 천사 콘서트’(10월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끊는다. 진폐증 환자를 위한 기금과 호스피스 단체 후원금 마련을 위한 이번 콘서트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김남두 임웅균 김인혜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공연한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씨도 공연하는 이번 콘서트는 김수환 추기경이 ‘얼굴 마담’으로 나서서 홍보하고 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사가 5년째 이어오고 있는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 콘서트’(10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역시 예년과 다름없이 열린다. 올해는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조영창이 함께한다. 대한간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간염환자들이 초청되며,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간염환자 치료비로 쓰인다. 해마다 한국을 찾는 독일의 5인조 재즈 밴드 산타첼로는 유방암 예방 기금 마련을 위한 내한 공연(10월24일 한전아트센터)을 한다. 매년 10월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유방 건강 캠페인인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산타첼로는 핑크리본 테마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산타첼로는 매년 공연 때마다 우리 전통 민요와 대중 가요를 공연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강강수월래> <옹헤야>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우리 전통 민요를 연주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씨와 가수 유 열씨가 호흡을 맞춘다.

‘희망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5년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도요타 클래식은 올해 체코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불러왔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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