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은 재즈 선율에 젖어…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4.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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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C 재즈 페스티벌 열려…일본 대표 그룹 조인트 공연도
재즈의 계절이 돌아왔다. 유럽에서 입지를 굳히고 고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나윤선씨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투어에 나섰고, 공연마다 각계 유명 인사에게 재즈를 가르쳐 함께 무대에 오르는 윤희정씨도 방송인 정미홍·탤런트 유준상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11월17일 문화일보홀). 플루겔 혼의 마법사 척 맨지오니도 3년 만에 내한 공연(11월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한다.

크고 작은 재즈 공연이 많지만 올 가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공연은 바로 20회를 맞이한 JVC 재즈 페스티벌(11월4~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매년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미주 지역과 유럽 지역 10여 도시를 돌며 열리던 JVC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입성했다. 지난해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서울이 페스티벌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재즈 보컬 다이안 리브스,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 식스, 재즈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아오키 도모히토(베이스) 시오노야 사토루(키보드) 혼다 마사토(색소폰) 누마자와 다카시(퍼커션) 등 일본 최고의 솔로 주자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 ‘포 오브 어 카인드’가 참석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일본 퓨전 재즈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티-스퀘어와 디멘션의 조인트 공연도 놓쳐서는 안될 공연이다. 30여장의 음반을 발매한 티-스퀘어는 지금까지 내한 공연을 세 번 했는데 광고 음악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미 친숙한 그룹이다. 처음 내한한 디멘션은 차세대 그룹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데, 세련된 멜로디로 인정받고 있다. 두 그룹은 일본에서도 정식으로 조인트 공연을 한 적이 없어 이번 공연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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